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표창원 의원 이철희 의원 총선 불 출마 선언

중얼중얼 가십거리/정치

by 선한이웃moonsaem 2019. 10. 24. 21:45

본문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프로파일러, 범죄심리 분석 전문가로 유명세를 떨친 뒤 국회에까지 입성했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표창원 의원은 2015년 12월에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겠다'며 정계 입문을 알리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리고 정치 생활중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받으면 물러나겠다’ 던 약속 지키겠다는 이유와 함께 '사상 최악 20대 국회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상 최악 20대 국회에 책임을 지겠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으며, 그런 이유로 자신이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말했다. 20대 국회가 최악인 이유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라고 알려진 법안 처리율, 20여 회의 보이콧,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폭력과 회의 및 국정업무 방해 사태, 국회에서 오고 가는 막말과 무례함, 맹목적인 비방 , 억지, 서러를 향한 독설들, 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국회의원 입장에서 이렇게 사상 최저의 법안 처리율 결과가 여야 각자 나름대로 이유와 명분은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무조건 잘못했다"며 "20대 국회 구성원은 당의 입장을 떠나서 모두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표창원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지도부에 미리 말하면 설득을 시도할 것 같아 미리 말은 안 했다. 나도 여당의 일부니까 여당을 비판할 생각은 없다”며 “국민이 바랐던 부분에 대해 부응하지 못한 것이 죄송할 뿐”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 묻는 기자 말에 ‘역할론’과 향후 계획에 대해선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절대 안 한다는 말은 못하겠다." 라고 전했다. 그러나 표창원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은 민주당 총선 준비를 위해 맡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역량과 전문성, 인지도 등을 가진 분들에 대한 정치 참여 요청, 가능하다면 가급적 회피하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정치 외면하지 마시고, 저처럼 지치고 소진된 사람과 임무 교대, 바통 터치해주셔야 대한민국이 산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선택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총선 불출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 다음 총선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21대 총선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후 거처로는 "정치를 시작하기 전 '자유인'의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중단됐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의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저을 시작하고 범죄 사회 문제 탐사 방송 프로그램과 협업을 하고 떠나왔던 자리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철희 더불어 민주당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불과 얼마전, 지난 15일 더불어 민주당 초선 의원인 이철희 의원도 표창원 의원에 앞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 대해서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해선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모질고 매정하다"라고 했다. 이 결과는 정치인 모두와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는 말을 남기고 조국 장관 사퇴 하루 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격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선언 이유는 조국 장관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  "국정농단 사건 때, 어떤 정당이 난리를 치고 또 어떤 정당이 손뼉를 치고. 조국 정국 수사 때는 어떤 정당이 박수 치고, 어떤 정당이 난리를 치는 모습이 정치인으로서 창피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심지어는 "특정 인사에 대한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벌어지는 무한 경쟁이 정치판에서 무한 반복이 되고 있다"는 말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여야 모두 상대를 죽여야 사는 정치가 됐는 곳이 우리나라 정치판"이라며 수준 낮은 우리나라의 정치 풍토를 꼬집기도 했다.

 

다음은 이철희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블러그에 밝힌 글이다.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습니다.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습니다.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지요.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습니다.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하나 단언컨대,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입니다.

특정 인사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그야말로 죽고 죽이는 무한정쟁의 소재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 또한 지금의 야당만 탓할 일은 아닙니다. 우리도 야당 때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피장파장이라고 해서 잘못이 바름이 되고, 그대로 둬야 하는 건 아닙니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 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입니다.

민주주의는 상호존중과 제도적 자제로 지탱되어왔다는 지적, 다른 무엇보다 민주주의자로 기억되고픈 제게는 참 아프게 다가옵니다. 상호존중은 정치적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공존해야 할 경쟁자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제도적 자제는 제도적 권한을 행사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치의 상호부정, 검찰의 제도적 방종으로 망가지고 있습니다. 정치가 해답(solution)을 주기는커녕 문제(problem)가 돼버렸습니다. 정치인이 되레 정치를 죽이고, 정치 이슈를 사법으로 끌고 가 그 무능의 알리바이로 삼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진 칼을 천지사방 마음껏 휘두릅니다. 제 눈의 들보는 외면하고 다른 이의 티끌엔 저승사자처럼 달려듭니다. 급기야 이제는 검찰이 정치적 이슈의 심판까지 자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습니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습니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입니다.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습니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합니다.

사족 하나. 조국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에게 주어졌던 기대와 더불어 불만도 저는 수긍합니다. 그가 성찰할 몫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 욕심 때문에 그 숱한 모욕과 저주를 받으면서 버텨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 자리가 그렇게 대단할까요.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고통스러운 인내였다고 믿습니다. 검찰개혁은 꼭 성공해야 합니다.

아직 임기가 제법 남았습니다.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10월 15일, 국회의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의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등 당 간판급 초선 의원들이 연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진 물갈이'로 인적 쇄신을 노리고 있던 민주당은 비상에 걸렸다. 어려운 상황에 두 의원이 먼저 물러나면서, 인적 쇄신을 통한 개혁 이미지가 흐려지진 않을까 걱정이라는 분위기다. 정치인들 중에 '나가야 할 사람은 안 나가고'라는 씁쓸한 자조가 민주당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