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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기 귀국에 ...

중얼중얼 가십거리/정치

by 선한이웃moonsaem 2019. 11. 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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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 한국당 대표는 어제 까지만 해도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무무하고 어리석은 행위라며  "황교안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첫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3당 대표와 나란히 손잡고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야당의 행태"라고 비난했습었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오늘은 다른 입장에서 말하고 있군요. 

 

ㅓ제까지만 해도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대표가 문재인 정권과 극한투쟁을 예고하는 단식을 시작한다는데 의원직 총사퇴, 정기국회 거부로 단식에 힘을 실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손에 손 잡고 미국을 갔다”며 “투톱이라는 원내대표의 저의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간 나경원을 비난 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 때문인지 미국에 갔던 오늘 나경원 의원의 조기 귀국 소식이 들립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늘 말을 바꿨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서 자신이 한 말  ‘문재인 통령은 미동도 안 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반응을 예측했을 뿐이지 이를 비판하거나 폄하한 일은 전혀 없다”며 “내가  그렇게 말했던 것은 김세연 의원이 제기한 당의 혁신을 위해 중지를 모아 해 달라는 뜻뿐”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요즘은 유창성과 임기웅변... 또는 순발력이 강해야 살아남는 시대라고들 하죠? 그런 이론이 가장 잘 먹히는 곳이 정치계인 것 같아요. 적어도 정치인 정도 된다면 소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 자신의 의지를 지키는... 

 

 

 

 

오늘 홍준표 전 대표는 오히려 어제와는 전혀 반대적인 입장에  “오죽 답답했으면 단식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겠느냐”며 “다만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한 달 이상 당무 공백이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일반인도 아닌 정치인이 하루 사이에 변덕이 죽끓듯 마음이 쉽게 바뀌는 것이 이해가 안 갑니다. 일반인들에게도 '남아일언 중천금'을 말하고 있는데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의 수뇌부의 마음이 바람보다 가볍고, 접시보다 얕게 느껴지니,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수준을 싸잡아 펌하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군요. 정치인들에게 한마디의 말이 나오기까지 좀더 마음 속에서 걸러 내고 다듬어서 심사숙고 끝에 국민들 앞에서 입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등의 문제 등의 이유로 미국 워싱턴으로 간 나경원 자유 한국당 원내대표가 귀국 일정을 급히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대신해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나경원 의원의 조기 귀국 이유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 미아)이 밤 12시를 기해서 파기된다면 긴급 대책회의 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것과 "황교안 대표의 단식 등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초 일정보다 당겨 내일(23일) 새벽에 조기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기 귀국 하는 이유가 3당 원내대표 방미 참여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도 조기 귀국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의 말 때문인지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조기 귀국하는 모습에 개인적으로 실망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소신을 갖고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협상을 위해서 갔다면 그 일에 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 텐데, 귀국의 이유가 표면적으로 드러내 보인 것과 다르게 당의 상황을 고려해서 성급히 서둘러 돌아오는 모습처럼 보여서  실망스럽습니다. 국가의 이익보다 당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우선시 여기는 것 같은 마음이 드는군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래 계획은  당초 오는 2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방미 일정 상으로는 23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조현 주유엔대표부대사과의 조찬 일정 등이 잡혀 있었는데 , 한국시간으로 22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의 면담을 마친 뒤 급하게 항공편에 올라 23일 새벽에 조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조금만 자세히 살펴 보아도 그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의 본질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직 당의 건재와 존속 유무가 그들의 관심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경원 의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감사해야겠어요. 나경원 의원의 사학 재단 비리, 자녀 비리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국민들의 시선을 홍준표 대표에게 옮겨 주었으니까요. 나경원 의원도, 검찰도, 한나라당도 속으로는 안도의 한 숨 쉬고 있을까요? 어쩌면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그들의 숨은 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까지나 정치에는 맹물인 아줌마의 좁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나경원 비리, 자녀 문제는 이대로 끝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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