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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불출마,은퇴설...

중얼중얼 가십거리/정치

by 선한이웃moonsaem 2019. 11.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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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사퇴

임종석 대통령 전 비서실장이17일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인생의 남은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며 비서실장 사퇴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정치계를 떠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출마에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여부를 기다리고 있었죠.  이런 관심 가운데서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는 발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결국 불출마를 확증하는 것이라는 정치판의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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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페이스북 고백

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정계 은퇴' 글에서도 기사문들과 동일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앞으로 정치계를 떠난 후의 시간들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합니다. 이 결정이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문제인 대통령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절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은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정치인으로 희망이 안보이는 정치판을 떠나는 시점에, 민주화 운동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평범하지 않은 삶을 비추어 볼 때 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많이 놓치고 살아왔으리라 생각하니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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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임수정, 학생운동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임수경과 함께 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으로 86세대인 학생운동 주자로도 대중에게 익히 잘 알려져 왔습니다.1989년 전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3기 의장을 맡으며 학생 운동권의 중심에 서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시대 학생운동 출신의 정치인들을 향해 일부 사람들은 '주사파'라고도 합니다. '주사파'란  1980년대 중반 이후에 등장한, 북한의 주체사상(主體思想)을 지도 이념으로 삼은 남한의 반체제 운동 세력. 북한의 남조선 혁명 이론을 받아들여 민족 해방 민중 민주주의 혁명론을 주장하였으며, 남한 사회의 성격을 식민지 반자본주의 사회로 규정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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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독제 속에서 숨도 못 쉬는 국민들을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 각오로 민주운동을 했던 그들에게 '주사파'라고 단정 짓는다면 일제 시대부터 무구한 세월 동안 권력의 이동 따라서 철새처럼 움직이며 대대손손 잘 살아 온던 그들의 뿌리를 향해 '쪽발이'라고 부르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우여곡절의 투쟁 끝에 끝에 민주주의를 가져다 주니 그 판 위에서 놀고 있는 꼬락서니들이 참 가소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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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임수정, 황교안 구도???

이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2008년 이후 선거와 당내 경선에서 여러번 탈락하였습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 21개월 간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그러다가 노영민 전 주중대사에게 올해 1월 비서실장 자리를 인계한 임 전 비서실장은 당초 서울 종로구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기 도습니다.정치권에서는 임종석 전 비서 실장의 종로 출마설과 함께, 총선에서 자유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임 전 실장의 대결 구도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한 때 나오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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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대표는 1989년 당시 '임수경 방북 사건'과 관련해 임종석 전 실장을 조사한 검사 출신으로, 만일 이 대결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당시 사건의 당사자인 임종석 전 실장과 황교안 대표, 임수정 전 의원 등 세 사람이 종로에서 20여 년 만에 마주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은퇴설이 이 모든 추측들을 한 방에 잠재워버렸네요.


 

임종석 가족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결혼을 했습니다. 부인 김소희 씨는 임전 비서실장이 학생운동을 하던 때에 감옥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학생운동을 하던 임소희 씨가 임종석 씨에게 편지를 모냈던 것이 두 사람의 만남의 시작이 되었고 출소 후 임종석 씨의 프러포즈로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두 사람에게는 슬하에 딸이 한 명 있고 부인 김소희 씨는 한 때 환경 잡지의 기자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도서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86 학생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말

 

임종석 비서실장 정계 은퇴 기사를 보면서 우리나라 격동기에 있었던 86세대 학생운동권 출신 정치인들 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보고, 지적 책임이든 제도적 책임이든 겸허하게 감당하려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학생 운동을 했던 그때의 깨긋한 양심으로 ‘박근혜나, 이명박 아니니 괜찮다’는 수준을 넘어, 민주주의의 유능함을 보여줄 수 있는 민주주의를 상상하고 구체적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멋진 정치인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님이 정치 영역을 벗어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라에 좋은 역량을 끼지는 지식인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치판이 썩었다고 툴툴 손털고 나오는 좋은 정치인들을 안만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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