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와,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일

빼빼로데이가 무슨 날이에요?

벌써 11월이네요  한 해의 끝자락에 와있군요. 11월 11일, 에 만날  '빼빼로데이'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빼빼로데이는 매 해 11월 11일에 평소 관심을 두고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사서 마음을 전하는 날이랍니다. 그러나 올해 빼빼로데이는 일본과의 경제 마찰 때문인지, '빼빼로데이' 거부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인즉 , 빼빼로가 롯데 제과에서 생산되는 과자류인데 '롯데' 그룹의 뿌리가 일본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얼마 전 일본과의 경제 전선에 문제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롯데를 외면하기 지삭한거지요. 이 틈에 'GS' 편의점에서는 올해부터 '빼빼로 데이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답니다. 실제로 'GS' 편의점에 가보니 상품을 진열해 놓은 매대 위에서  빼빼로 선물 바구니를 취급하지 않더군요. 실제로 GS는 독립운동가 가문의 후손이랍니다. GS그룹의 창업주인 효주(曉州) 허만정과, 그의 아버지 허준 선생은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백산상회’의 자본금을 댔다고 하네요.

 

 

혹시, 빼빼로데이 유래를 아시나요?

빼빼로의 유래는 1994년 부산 서면에 소재하고 있는 어느 여중생들의 일상에서 시작되었답니다.사춘기를 겪고 한참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나이의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날씬해지고 싶은 심리에 길고 가느다란 모양의 빼빼로 과자를 사서 나눠 먹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상황을 롯데 제과에서 '빼빼로데이'라는 이름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한 것이랍니다. 그 마케팅이 젊은 사람들에게 먹혀서 지금은 온 국민이, 어린아이에서 어른까지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애정전선을 확인하는 기념일이 되었다네요. 그래서 의식이 깨어 있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 '빼빼로 데이' 역시 대기업의 상술에 국민들이 속고 있다며 때때로 계몽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제 빼빼로 만드는 법

 

수제 빼빼로 만드는 법 /  유튜브

 

베이커리가 가능하신 분은 아래 레시피 따라  완전 수제 빼빼로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1) 요리 재료

· 주재료 : 박력분 70g, 100g
· 부재료 : 설탕 20g, 버터 30g, 달걀노른자(1개분) 20g, 물 4g, 바닐라 오일 5g, 검은깨 4g, 소금 

· 대체재료 : 초콜릿 → 화이트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의 빼빼로를 즐길 수 있다.)

2) 기본정보

· 조리시간 : 60분
· 분량 : 2인분 기준

3) 요리과정

01. 큰 볼에 실온에 둔 버터를 넣고 핸드믹서의 거품기로 풀어 마요네즈 상태가 되도록 한다. 설탕, 소금을 넣고 핸드믹서의 거품기로 섞은 후 달걀노른자, 바닐라오일을 넣고 섞는다.

02. 01에 체 친 박력분을 넣고 주걱으로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주걱으로 가르듯이 섞다가 우유와 검은깨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03. 02의 반죽을 위생팩에 넣어 냉장실에서 1~2시간 휴지 시킨다. 반죽을 0.5cm 두께로 밀대로 밀어 편다. 12cm 길이로 자른 후 굴려가며 매끈하게 만든다.

04. 180˚C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굽는다. 식힘망에 올려 식힌다.

05. 냄비에 물을 넣어 끓어오르면 불을 끈다. 초콜릿을 담은 볼을 냄비에 올린다. 주걱으로 저어가며 중탕으로 녹인다. 빼빼로 3cm 정도 남기고 초콜릿을 씌운다.

06. 집에 있는 플라스틱 박스에 구멍을 내어 빼빼로를 꽂아 초콜릿을 굳힌다. 취향에 따라 장식용 아이싱으로 장식한다.

 

 

빼빼노 만들기 / 네이버

 

 

다양한 '빼빼로데이' 선물 보기

요즘에는 빼빼로데이라고 해서 꼭 빼빼로만 선물하지 않는답니다. 선물을 주는 대상에 따라서 선물의 내용이 다양해졌어요. 선물의 종류를 보니 빼빼로데이가 사람들의 지갑을 가볍게 할 만하겠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편의점이나 마트, 백화점에서 비싸고 화려한 선물 빼빼로 바구니를 사는 대신에 직접 손으로 정성 들여서 만든 빼빼로를 선물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답니다.

 

빼빼로 선물 세트 / 네이버

 

빼빼로 케익 / 네이버

 

빼빼로 컵케익 / 네이버

 

지팡이 사탕 / 네이버

 

 

빼빼로처럼 말아진 지폐 빼빼로 / 네이버

 

 

빼빼로 켄들 / 네이버

 

 

빼빼로 쿠션 / 네이버

 

 

 

빼빼로 데이 노래

 

 

빼빼로  / 유튜브

 

빼빼로데이와 유사한 그 외의 기념일, 함께 살펴볼까요?

 

2월 14일 - 밸런타인데이 (Valentine's Day)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는, 밸런타인은 3세기경 로마제국에서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시켜 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가 죽은 날을 기념하여 밸런타인데이라고 했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기념하는 대표적인  날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은 여자가 평소 좋아했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허락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로 초콜릿이 이용되는 것이죠. 그것은 달달한 초컬릿의 특성처럼  달달한 연애를 하고 싶은 연인들의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콜렛 이외에 자기만의 개성적인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3월 14일 - 화이트데이(White Day) : 

3월 14일 화이트 데이는, 밸런타인 데이에 착상을 얻어서 만들어낸  동양에만 있는 기념일이랍니다. 밸런타인데이와 반대로 이날은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입니다. 평소에 마음에 담고 있었던 사람에게 사탕을 매체로 슬며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지요. 우리나라에서 화이트데이의 의미는 밸런타인데이에 사랑을 고백한 여자의 마음을 남자가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에 있다고 하네요. 마음을 받아들일 경우라면 사탕을 선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지나치면 된답니다. 연인들에게는 남자가 발렌타인데이에 받은 선물을 답례하는 날로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초컬릿을 받은 남성이 초컬릿을 준 여성에게 사탕을 주지 않으면, 괘씸죄에 걸려서 이별 할 준비까지 해야 한다고 하니, 화이트데이는 남성들이 긴장하고 사탕을 챙겨야 하는 날이네요.

 

 

4월 14일 - 블랙데이

블랙데이는, 발렌타인데이에 남자 친구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지 못한 여자와  화이트데이에 여자에게 사탕을 주지 못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날이랍니다. 이날은 이름 '블랙데이' 그대로 외로운 사람들끼리,  옷을 비롯해 구두, 양말, 액세서리까지 검은색으로 입고 짜장면을 먹는 날이랍니다. 심지어는  카페에 가도 블랙커피나, 검정색 차를 마신다고 합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감해서 일까요? 가끔은  이날 만난 남녀가 연인이 되기도 한다고 하니, 이날은 블랙의 결정체가 화이트를 낳는 날이 되기도 하는 어떤 사람에게는 행운의 날이 되기도 하겠네요..

 

 

5월 14일 - 옐로 데이 & 로즈데이 (Yellow & Rose Day) 

5월 14일 옐로 데이는, 블랙데이까지 애인을 사귀지 못한 사람이 노란 옷을 입고 카레를 먹어야 독신을 면한다는 날입니다. ' 경기 중에 세 번의 반칙을 당해 아웃되는 엘로카드를 받은 운동선수가 떠올려집니다. 아마도 화사한 봄에 잘 어울리면서 이성을 주목을 끌 수 있는 색이 노란색이기 때문에 이러한 옐로 데이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5월은 흔히들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하고, '장미의 계절'이라고도 하죠. 어렵게 만난 연인들이 화사한 장미 속에 들어가서 좀 더 쉽게 가까워지고, 장미의 '꽃말인 열정적인'사랑을 나누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려면 5월 장미 밭을 꼭 가야 한답니다. 그곳에서 장미보다 아름답게 보이는,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잡고 사랑을 속삭이라는 날이랍니다.

 

6월 14일 - 키스데이 (Kiss Day) 

6월 14일 키스데이는, 포 틴스 데이에 만난 연인들이 입맞춤을 하는 날이랍니다. 5월 로즈데이를 무난히 치러낸 연인들이라면 키스는 당연한 순서라고 할 수 있겠죠. 아마도 장미 밭에서 진한 장미 향에 취해서 사랑하는 그녀에게 키스를 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로즈데이의 기회까지 놓쳐버린 연인들에게 공식적으로 키스를 허락하는 날이 되겠네요. 이 날은 언제 그녀에게 키스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러나 이날을 더 로맨틱하게 보내려면 사전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있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한 번에 뺏을 수 있을 만큼, 키스를 얻어낼 수 있을 만큼,  분위기 좋은 장소를 몰색 하여 준비하는 것이라네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처음 해 본 첫 키스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7, 월 14일 실버데이

7월 14일 실버데이는, 선배(학교, 직장 선배는 물론 부모님)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면서 자신의 애인을 다른 사람에게 선보이는 날이랍니다. 그 자리에 나온 선배는 데이트 비용을 최대한 보조해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실버데이는 은목걸이나, 은 귀고리, 반지 등, 은제품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은처럼 애정 전선에 불순물이 끼지 않고 사랑하는 관계를 끝까지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은 연인들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8월 14일 - 그린데이 (Green Day) : 자연 속에서 맑아지는 연인..

8월 14일 그린데이는,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잡고 삼림욕을 하는 날이랍니다.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벗어나서 시원한 산을 찾아 둘이 손잡고 걸어 오르면서 삼림욕을 해보는 날이랍니다.  한편으로 애인이 없는 사람들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외로움을 달래는 날이랍니다.

 

 

9월 14일 뮤직데이 & 포토데이 (Music & Photo Day) 

9월 14일 뮤직데이는, 나이트클럽 등 음악이 있는 곳에서 친구들을 모아놓고 자랑스럽게 연인을 소개하면서 둘 사이를 공식화하는 날이랍니다. 이 날은  연인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연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애인을 만날 좋은 기회가 되는 날이라네요. 또 이날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연인과 사진을 찍는 포토데이가 되기도 한답니다. 사진까지 찍을 수 있다는 것은 꽤 두 사람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사진을 통해 가족들에게 연인을 소개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하겠네요.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이, 둘이 찍은 사진을 각각의 수첩에 끼워 넣고 매일 가지고 다닌다면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10월 14일 와인데이 (Wine Day) 

10월 14일 와인데이는, 깊어가는 가을에 연인과 와인을 마시는 분위기 있는 날이랍니다. 이제부터는 가벼운 데이트가 아닌 멋진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는 의미 있는 날이네요. 다르게 표현하자면 상대방에게 제법 큰돈도 아낌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겠네요. 이날 나누는 대화도 평소처럼 가벼운 일상의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랍니다. 보다 진지한 대화로 이어져서 이제는 결혼, 등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가 되겠네요. 그러나 결혼이라는 큰 프로젝트는 두 사람에게 만만치 않은 애정전선의 시험대임을 간과하면 안 되겠지요?

 

 

 

11월 14일 - 오렌지데이 & 무비데이 (Orange & Movie Day)

11월 14일 오렌지 데이는, 오렌지주스를 마시는 날이라고도 하고 연인끼리 영화를 보는 날이라고도 합니다. 연인과 함께 흥미진진한 액션 영화를 보면서 같이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가슴 시린 영화를 보면서 감동을 느껴본 다음 새콤한 오렌지주스를 함께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마음을 함께 공감하고 , 공유하고 싶은 단계까지 이르렀네요. 그러고 보니 가끔 영화관에서 , 별로 무섭지도 않은 장면에서 소리를 지르며 연인의 가슴에 고개를 파묻던 여성이 등장했던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12월 14일 - 허그(Hug) 데이 (Hug Day)

12월 14일 허그데이는, 연인끼리 껴안는 것이 허락되는 날,  허그(Hug)는 꽉 껴안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므로 연인끼리 포옹이 가능하다는 뜻이랍니다. 2월에 만나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진정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이제 추운 겨울이라도, 두 사람의 체온 만으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해를 무사히 사귀어 온 것을 기념하여 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팍팍' 쓰며 봉사하는 날이기도 하답니다. 이 단계까지 왔다면 애정 전선 이상무? 결혼은 따 놓은 당상일까요? 그러나 인생사 모르겠네요. 이런 단계 다 거치고 결혼해서 신혼여행 길에서 파혼하는 커플도 있으니까요. 진정한 사랑은 이러한 단계를 다 거치치 않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든지 서로를 신뢰하고 믿는 관계 속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좋은 이벤트와 테크닉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결실이라면 그것들이 시들해지면 사랑의 결실 역시 시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