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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살균제 사고 증가

중얼중얼 가십거리/정치

by 선한이웃moonsaem 2020. 4.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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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표백제가 침 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더 빨리 죽였다는 연구 결과에 소개하며 "주사로 인체에 살균제를 주입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라고 말했다고 여론의 몰매를 맞고 그냥 비꼰말을 했을 뿐이라며 변명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이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지만, 제발 표백제는 마시면 안 된다"라고 쓰며 난감해하기도 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에 대한 우려가 사실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의 여파로 주마다 일반인들의 관련 문의로 전화통이 불이 나는 등 코로나 19 치료법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욕에는  살균제 독극물 사고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6일) 방송 인터뷰에서 뉴욕의 살균제 사고 상황을 전하며 "사실 기반의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3일 발언이 있은 이래 메릴랜드주의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한지 등 관련 지침에 관해 묻는 전화가 수백 통 걸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 응급 대응처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균제를 삼켜선 안 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발표하기까지 한 상황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보도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 살균제가 코로나를 치료한다는 그릇된 정보가 나가거나 머릿속에 튀어나오는 것을 그저 이야기한다면 틀린 메시지를 줄 수 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언급을 정말로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가 없다"라고 꼬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이 메시지에 집중하고 기자회견이 사실에 기반하도록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할 때 경청한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의 대통령이 이러한 전 세
계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그곳에 서 있을 때 주목한다"며 '정확한 브리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생각 없는 말 한마디가 뉴욕의 살균제 사고 같은 경우를 만들어 냈다며 개탄을 했습니다.

 

 


한국계 부인을 두고 소수민족의 지지를 얻어 주지사가 된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최근 검사 50만 회 분량의 진단키트를 한국으로부터 '공수'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장외 설전을 벌이는 등 코로나 19 국면에서 연방 정부의 대응 및 역할론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을 세워왔었죠. 

 

 

 


코로나 19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해온 민주당 소속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코로나 살균제 치료'같은 발언이 진지했든 아니든 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에 관련 전화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단에 선 누구든 의학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며 "나는 그 누구도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살균제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을 단호히 말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치료법으로 '살균제 인체 주입'을 언급한 직후 뉴욕 살균제 사고 신고 접수가 평소보다 늘었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이 25일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뉴욕시 건강 정신 위생부는 독극물통제센터(PCC)에 24일 오후 3시까지 18시간 동안 30건의 뉴욕 살균제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살균제 사고 신고 사례별로는 살균제 노출 9건, 표백제 노출 10건, 기타 가정용 세척제 노출 11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유사 사고 신고가 13건 접수됐었다. 뉴욕시는 24일 날 표백제나 살균제를 복용, 또는 귀를 통해 주입하거나 흡입할 경우 신체에 매우 유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뉴욕 살균제 사고 신고 등 이러한 독성 물질을 먹거나 이에 노출된 사례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번 주 인터넷에 공개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에서도 올해 1∼3월 뉴욕 살균제 사고가 지난해와 비교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만 CDC는 "3월 초에 뉴욕 살균제 사고 신고 전화가 증가했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사용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면서도 "이 시기에 코로나 19 보도가 많아졌고, 또 소독제가 부족하다는 보도와 함께 이동 제한이 시작된 시기와도 맞물린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코로나 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 당시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가 지금 엄청난 역풍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을 향해 비꼬는 투로 발언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 나를 알고 우리나라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역사상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며 아마도 첫 번째 임기의 3년 반 동안 역사사 윽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가짜 뉴스들은 이것을 싫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를 언급하며 "나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내 업무 일정과 식습관에 대해 쓴 가짜 기사를 읽는다. 나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삼류기자에 의해 쓰인 것이라고 했고, 자신은 종종 백악과 집무실에서 밤까지 머물며 내가 화가 나서 햄버거와 다이어트 콜라를 침실에서 먹는다는 기사를 읽는다.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늘 어안이 벙벙해진다고 하며 언론이 자신을 비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쓰고 본다."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비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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