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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격리 시설 붕괴

중얼중얼 가십거리/정치

by 선한이웃moonsaem 2020. 3. 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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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서 코로나 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붕괴습니다.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 소식에 의하면 중국 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30분쯤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한 숙박시설 건물이 와르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코로나 격리 시설 붕괴  약 70명 이상이 매몰돼 긴급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현장 소방대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루 숙박비가 100위안가량으로 저렴한 이 건물은 저장성 원저우(溫州) 등 상대적으로 코로나 19 환자 발생이 많았던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일정 기간 강제 격리하는 '집중 관찰 시설'로 활용 중이었습니다. 붕괴된 코로나 격리 시설은 중국의 많은 도시는 후베이성 등 자국 내 '중점 지역'에서 온 사람이 관내에 들어올 때 14일간 지정 시설 또는 집에서 격리한 후에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던 곳 입니다.

 

 

취안저우시 정부는 격리 시설 붕괴로 인해  “매몰된 사람 약 70명 가운데 오늘 새벽 0시 16분까지 43명을 구해냈다”라며 “붕괴된 격리 시설은 후베이성 등 코로나 19 중점 발생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집중 관찰하는 곳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붕괴된 격리 시설에서 구조된 사람 가운데서는 이제 갓 태어난 영아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조된 이들 가운데 4명이 숨졌고 5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29명은 여전히 무너진 붕괴된 격리시설 잔해 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아직도 건물이 붕괴된 현장에는 구조대원들은  계속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격리 시설 붕괴로 “아직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라고 밝히며, “취안저우에는 한국 국민 4명이 격리돼 있지만 다른 시설에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이곳 중국 코로나 격리 시설 붕괴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지인 목격자에 의하면 순간 어디선가' 꽝 '하며 유리 파열음과 함께 폭죽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났으며, 3~4분쯤 지나서 건물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중국 매체들에 공개된 폐쇄회로(CC) TV 화면 속에서 푸젠성 취안저우(泉州) 시에 있는  건물이 3초 만에 폭삭 주저앉았고 일대는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에서 나온 뿌연 먼지로 뒤덮인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된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붕괴해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합니다. 건물을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하던 철골빔은 엿가락처럼 휜 채 처참한 모습이 겉으로 모습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건물 붕괴 현장은 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800여 명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붕괴된 격리 시설은 취안저우시 서북부에 있으며, 샤먼(厦門) 시내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숙박시설이 8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었으며 4층에서 7층까지 객실이었습니다. 붕괴된 건물은 코로나 19 감염증 격리 시설이었던 건물이었던 만큼 구조인력은 방호복 차림으로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 등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건물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영업을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붕괴된 격리 시설은 7층 건물 중 신자 호텔이 2∼6층을 사용하고 1층과 7층에는 상점들과 회사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듭 확인된 바에 의하면, 다행히도 우리 외교 당국은 사고 호텔에 한국 국민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취안저우에 지정 격리 중인 국민이 4명 있지만, 이분들은 다른 시설에 있었다"라고 밝혔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번 격리 시설 붕괴 사고가 나던 시간, 이 건물 1층에서는 개조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고가 인재(人災) 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전날 밤 호텔 1층의 빈 상가 점포 개조 공사를 진행 중이던 현장 근로자들이 기둥 변형 현상이 나타난 것을 발견해 건물주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추치 할 시간도 없이 바로 3분 뒤에 호텔 건물이 갑자기 붕괴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지 당국은 이번 붕괴 사고가 건물에 있던 결함, 또는 이번 개조 공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주를 체포해 자세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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