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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펑펑

끼적끼적....

by 선한이웃moonsaem 2021. 1. 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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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6일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리면서 수도권 등에서 귀갓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빅장에서 퇴근할 무렵인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각 내리기 시작한 눈은 2시간 넘게 이어지며 도심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한파 속에서 펑 내린 함박눈은 녹지 않고 그대로 도로에 쌓였고, 인도를 걷는 시민들도, 도로 위의 차량도 거북이가 되어 엉금엉금 걸음을 이어갑니다. 퇴근길에 갑작스럽게 머리와 옷을 적실 정도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면서 우산 없어 귀가하는 시민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서둘러 걸음을 재촉하여 귀가를 하느라 걸음들이 바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겉옷에 달린 모자를 쓰거나 가방으로 머리만 가린 채 총총걸음으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등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하이힐을 신은 한 젊은 여성은 팔을 살짝 벌려 균형을 잡으면서 발끝을 내려다보며 함박눈을 맞으며 조심조심 걸었고, 함박눈 소식을 모르고 차량을 갖고 나왔던 시민은 눈밭을 헤치고 귀가할 일이 걱정이라며 걱정을 하고 마땅한 주차장이 없는 주택지역에서는 서둘러 빈 골목길에 차를 대느라 마음들이 바쁩니다.

 



광화문 앞 세종대로를 지나는 버스와 승용차들은 시속 30㎞가량으로 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내에는 일부 차량은 비상등을 켜고 엉금엉금 이동하기도 하고. 반대로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오랜만에 서울에 눈이 쌓인 풍경이 `반갑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들은 람박눈이 그저 반갑기만 한가봅니다. 엄머 손을 잡고 학교 운동장으로 나온 네댓살 정도 보이는 남자 아이는 연신 눈을 밟으며 신나게 뒤어 다니는 모습이 꼭 철부지 강아지 같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오후 9시 기준 3.8㎝의 눈이 쌓였다.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를 비롯해 충남 서해안과 호남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힘들어 하던 사람들은 모처럼 만나 하얀 풍경을 바라보며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게 몇 년 만인 것 같은데, 세상을 모두 깨끗하게 해 주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합니다. 하얗게 쌓인 눈이 햇살에 녹을 때 코로나도 함께 사라지면 얼마나좋을까요?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되고 이번 눈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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