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김기덕 감독 사망

중얼중얼 가십거리/문화,사회,TV ,교양 및 연예

by 선한이웃moonsaem 2020. 12. 13. 01:43

본문

김기덕 감독이 사망했습니다. 칸과 베를린, 베니스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오르고 2018년 미투 논란 이후 해외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던 김기덕 감독은 라트비아에서 코로나 19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김기덕 감독의 시신은 현재 김기덕 감독이 거주하면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던  라트비아 현지에서 화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한 김기덕 김 감독의 유족은 라트비아에 직접 가기 어려워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에 장례 절차를 맡기고 싶다는 의사를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고 하는군요. 외교 소식통은 "유족이 대사관에 장례를 위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관련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망하 김기덕 감독의 유족이 직접 장례를 치르러 라트비아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 간 이동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지 대사관에서 화장한 다음 유족의 지인 등을 통해 유골을 국내로 송환하는데  코로나 19 감염 우려 때문에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유골은 특별한 절차 없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김기덕 감독이 지난 11일 새벽(현지시간) 병원 진료 중 사망한 사실을 접수한 후 국내 유족을 접촉해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쯤 중순 라트비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트비아 언론 <델피>는 현지 영화 관계자인 비탈리만 스키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기덕 감독이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으며 12월 5일 이후 연락이 없었다가 11일 코로나 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라트비아에 거처를 마련해 생활했으며 최근 들어 코로나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입원 약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트 지역 언론 델피(Delfi)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도 획득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덕 감독이 지난 5일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그의 지인들은 현지 병원을 수소문하며 그를 찾아다녔다고 하는군요.

 

 

 

 

<델피>는 또 "김기덕 감기덕독은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에스토니아를 거쳐 라트비아에 도착했고 집을 매입하고 거주 허가를 받기로 했으나 예정된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 후 지인들이 병원을 찾아다녔으나 데이터 보호 규칙으로 인해 검색이 어려웠다"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등으로 인해 지인들은 김 기덕감독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 감독의 입원 사실과 코로나 감염 소식이 그의 사망 때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산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기덕 감독 사망 소식을 공유하면서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 무 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생일인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라트비아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11일) 코로나 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기덕 필름' 출신인 김순모 피디는 11일 <오마이뉴스>에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외신의 소식이 맞다고 합니다. 라트비아 대사관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신원을 밝힐 수 없지만, 한국인 남성 한 명이 현지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현재 가족들에게 알린 상태이고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기덕 감독이 만든 영화들. 왼쪽부터 나쁜남자,수취인불명,사마리아, 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입니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고,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아리랑’으로 2011년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 ‘피에타’로 2012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받은 수상 경력이 있지만 한때 미투 운동에 연루되어 국내 활동이 어려워졌던 것 같습니다. 모든 명예와 부를 가진 지고도 순간의 쾌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불명예스러운 결과를 만든 영화인 김기덕 감독의 짧은 생이 안타깝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