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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 이탈리아 꽉 찬 영안실 ,성당에 들어 찬 시신들....

중얼중얼 가십거리/정치

by 선한이웃moonsaem 2020. 3.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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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에 진단 키트 5만 1000개 수출…

 

한국에서 생산한 코로나 19 진단 키트가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됐습니다.  1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정상 통화에서 코로나 19와 관련해 코로나 진단키트를 수출하기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통화 이후 7일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는 긴급하게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 여부를 요청해 왔다고 합니다.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진단 키트 5만 1000개를 긴급 수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 19 진단 키트 스출건에 관하여  "현재 추가 물량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재외 우리 공관 또는 주한 외국 공관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 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 온 국가는 총 17개국(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이라며 향후에도 진단 키트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 진단 키트를 수출하기 전에 국내 수요가 충족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생산 업체로부터 잔여분이 충분하다고 답을 받아서 UAE에 전달했다"며 "식약처와 제조업체 등에서 국내 수요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을 몇 번이고 검토해줬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확진자가 많이 나와 고통을 겪었는지만 지금은 범 세계적인 방역에 코로나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수출을 통하여 우리가 적극 기여하는 위치에 있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어떻게 막냐는 수세적인 그런 입장에서 이 문제에 접근했는데 이제는 외국의 코로나 대처에 대해 우리가 도우미로서 역할을 하는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본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입국 제한 해제 필요성에 대해 한중일 3국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다"라며 "우리가 기업인이라든지 이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인원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제안했는데 아직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유럽과 중동 국가 들이 우리나라에 코로나 진단 키트 수출 요청이 들어오면서 키트 생산업체와 해당 국가에 코로나 진단 키트를 수출 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업체인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피씨엘, 랩지노믹스, 캔서롭 국내 7개사가 8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수출용으로 허가받았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전 세계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남색 경보, 여행 유의)를 발령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꽉 찬 영안실, 성당마저 시신 들어찬 伊…'죽음이 부른 침묵'

 

베르가모라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주도이자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에서 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30분 정도 가면 나오니다. 도시 베르가모라는 서울의 4배 정도 크기에 인구는 100만명 정도 됩니다. 이 지역은 일찍이 공업이 발달해 이탈리아에서도 꽤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금 베르가모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베르가모는 '죽음의 도시'가 됐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휩쓸고 있는 최근 이탈리아 곳곳에선 시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국가를 부르고 손뼉을 치며 서로를 위안하고 응원하고 있지만, 베르가모 거리는 죽음의 거리처럼 조용합니다.. 단순히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죽음이 부른 침묵'이라고 현지인들은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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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간 라 푸블리카에 따르면 베르가모에선 최근 일주일 새 385명이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했고 하루 평균 55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계산을 해보면 30분당 1명 꼴이라고 합니다. 병원 영안실이 부족해 일부 시신은 성당에 안치돼 있습니다.  밀려드는 시신으로 화장장은 매일 24시간 가동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르조 고리 베르가모 시장은 TV에 나와 "화장장이 충분치 않다"라고 외쳤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에 베르가모의 지역 일간지 '레코 디 베르가모'의 평소 1∼2페이지였던 부고 면이 무려 10페이지로 늘었으며 베르가모 주민들은 매일 자신이 알던 누군가가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밀려들어 베르가모 내 병원 4곳 가운데 3곳은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동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베르가모 시내 한 병원의 응급실 진료를 총괄하는 의사 루카 로리니는 "고대 로마인들이 야만족을 막고자 성벽을 쌓았듯 병원 울타리를 높였다"라고 비유하며, 그는 의사로 중환자를 돌본 35년의 재직 기간 이렇게 비참한 참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전국에 내려진 이동제 한령으로 병실에 홀로 남겨진 채 환자는 가족들도 없이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는 가족·친지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도 허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 숨이 끊어지기 전 겨우 간호사가 휴대전화를 환자 입에 가져다 대고 가족들과 마지막 고별 메시지를 전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병상과 장비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의료진도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8명의 의사 또는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에서 베르가모를 돕고자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려들었지만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합니다. 베르가모 의사 로베르토 코 센티는 "베르가모와 중국 우한은 전 세계의 실험실이 됐다. 사람들이 우리를 잊지 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경험한 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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